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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3, 2022 New faces
for the Watch
새로운 갤럭시 워치 페이스 이야기
New faces for the Watch의 콘텐츠의 키비주얼 이미지입니다.

스마트 워치의 장점은, 운동량을 파악해 준다든지 쉽게 알림을 볼 수 있는 등 다양하고 유용한 기능들도 있지만, 이와 더불어 매일 그날 기분에 따라 워치 페이스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늘 입을 옷의 색상에 맞춰 색상을 바꿀 수 있고 조금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장소에서는 클래식한 워치 페이스로 변경하기도 한다. 사용자들이 갤럭시 워치를 통해 자신만의 감성과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삼성 디자인은 매해 새로운 갤럭시 워치 출시와 함께 개성 있는 워치 페이스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Gradient Number」와 「Flower Garden」은 외부 아티스트/ 스튜디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갤럭시 워치만을 위한 워치 페이스 디자인이다. 힙스터들에게 어울릴만한 세련된 워치 페이스 디자인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직접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Gradient Number

Collaboration with David Mascha

데이비드 마샤는 삽화, 타이포그래피, 애니메이션, 판화를 넘나드는 시각 예술가이다. 그는 유형, 패턴, 움직임과 형태의 결합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라디언트 넘버 워치 페이스 디자인 이미지 입니다.
이번 워치 페이스 디자인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셨나요?

거의 4개월 동안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전 프로젝트들과 비교하면 긴 일정이었습니다.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선 여러 가지 스타일과 방법을 테스트해 볼 시간이 필요한데, 이번 과제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서 꽤 만족스러운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초반에 컨셉을 잡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시험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테스트해 보아야 하고, 프로젝트 멤버들과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야 하죠. 다행히 처음부터 “볼드”한 워치 페이스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고 제가 선호하는 방향인 밝은 색상 그라데이션의 심플한 표현은 갤럭시 워치와 어울리면서도 동시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발전될 수 있었습니다.

그라디언트 넘버 워치 페이스 디자인 스케치 입니다.
그라디언트 넘버 디자인을 보여주는 영상 입니다.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숫자의 형태는 어떻게 탄생하였나요?

볼드한 형태의 숫자를 몇 개 그리면서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굵어서 갤럭시 워치의 원형 스크린에 잘 맞지 않더군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다 숫자의 기본 형태를 원형에서 타원형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숫자에 동일한 그리드의 같은 높이와 넓이를 적용하여 더욱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디자인 구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라디언트 넘버 디자인을 보여주는 영상 입니다.
디자인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10~12, 두 자릿수를 원형 스크린의 한정된 공간에 배치하는 게 꽤 어려웠습니다. 당연히 한자리 숫자보다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고 동일한 간격을 주면서 가독성을 확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가지 곡선을 테스트해 보고 길이와 디테일을 조정해 보는 등 아주 많은 실험을 해 보았는데요. 결국 중첩을 통해 문제들 해결했습니다. 두 숫자를 약간 겹치게 하여 숫자의 기본 형태와 넓이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었고, 스타일과 가독성을 고려했을 때 잘 절충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라이언트 색상 스펙트럼 이미지 입니다.
두 가지 서로 다른 색이 블렌드 되어 표현되는 그라디언트가 아름답습니다. 두 가지 색의 조화는 어떻게 선택하셨나요?

저는 주로 감각적으로 색을 선택합니다. 오랫동안 작업을 하다 보면 선호하는 색상이 생기기 마련이죠. 전 핑크색과 오렌지색 그리고 찐한 핑크와 밝은 하늘색의 조화를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주로 주변 자연에서 영감을 많이 받습니다. 꽃과 나무들 해 질 녘의 하늘, 구름 등 같은 곳에서요. 다른 작가들의 색채도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Flower Garden

Collaboration with Studio fnt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fnt는 2006년 11월에 서울에서 설립되었다. 생각의 단편들(thought)을 조직적이고 유의미한 형태(form)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과 그 결과를 제안한다는 목표로 브랜딩, 인쇄, GU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플라워 가든 워치 페이스 디자인 이미지 입니다.
자연을 표현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우리에게 친근하면서 의외성을 지닌 테마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만들어 낸 가장 작고 정밀한 기계 중 하나인 시계 안에, 가장 예측 불가능한 매력과 신비를 지닌 자연이라는 커다란 소재를 담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계문강목과속종’의 생물 분류 단계를 처음 제안한 것은 카를 폰 린네 Carl von Linné라는 18세기 스웨덴의 식물학자입니다. 현대 생물 분류학에 큰 공헌을 한 그는 한편으로 시간대별 개화하는 꽃으로 하루의 시간을 매우 아름답게 표현한 ‘꽃시계'도 남겼습니다. 「Flower Garden」은 이러한 역사적 사료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Carl Linnaeus, Philosophia Botanica, Stockholm & Amsterdam, 1751, 274–276

자연을 표현한 워치 페이스 디자인 이미지 입니다.
플라워 가든 디자인 스케치 입니다.
자연의 어떤 부분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나요?

다양한 계절의 꽃을 연구하였습니다. 「Flower Garden」는 다양한 계절의 색상, 그리고 꽃과 잎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이 작은 톱니들이 맞물려 작동하는 정교한 시계의 부품처럼 구현되었죠. 실제의 자연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넉넉하고 서정적인 표정과 아날로그 시계의 정교한 이미지를 결합해 보고 싶었습니다.

Normal

상태에 따라 변화되는 플라워 가든 워치 페이스 디자인 영상 입니다.

Low Battery

상태에 따라 변화되는 플라워 가든 워치 페이스 디자인 영상 입니다.

Normal

상태에 따라 변화되는 플라워 가든 워치 페이스 디자인 영상 입니다.

Notification

상태에 따라 변화되는 플라워 가든 워치 페이스 디자인 영상 입니다.

무브먼트가 과하지 않지만 섬세하고 흥미롭습니다.

정(靜)과 동(動) 사이의 적절한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연은 가까이에서 바라볼 때는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기후나 계절의 변화는 아주 역동적입니다. 이처럼 잔잔한 움직임으로 쌓이는 시각적 변화가 사용자에게는 시간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다가가길 바랐습니다. 곤충의 움직임은 「Flower Garden」의 각 계절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고 또 기능적인 역할도 있습니다. Normal 모드는 곤충의 가장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상상하며 만들었으며, Notification 모드에서는 어떤 흥미로운 대상을 발견한 듯 경쾌하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Low battery 상태일 때는 화면 아래에 머무르며 잠시 쉬어가는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워치페이스 디자인은 ‘시계’라는 본질적 용도 차원에서 모든 문화권의 모든 연령대에서 직관적으로 인식이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곤충 요소는 그런 명확함 위에 약간의 수수께끼 같은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바쁜 삶 속에서 자연을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록 직접 만질 수는 없지만, 손목 위에 나만의 작은 정원을 소유하고 돌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New faces for the Watch 컨텐츠 아웃트로 이미지 입니다.

「Gradient Number」 와 「Flower Garden」 워치 페이스는 갤럭시 워치5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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