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더욱더 다양해지고 있다. 만성 질환의 증가와 역사상 다양성을 가장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일으키는 새로운 인구학적 변화로, 머지않은 미래에는 장애를 가진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팬데믹과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이 장기화 되며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 이는 곧 점점 더 커지는 개인, 집단의 도전과 요구사항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도전 과제 중 하나는 바로 자연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종이 이 세계에서 동등한 이해관계자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공존의 원칙에 대해 좀 더 깊이 고민하는 것이다. 공감의 가치를 앞에 두고, 상호 의존성을 이해한다면, 보다 단결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경제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현재와 같은 추세를 보인다면 사람들은 독립적이고 자급자족하는 삶을 추구하면서 비용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의식적 소비를 추구할 것이다. 긴 수명과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제품에 투자하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경험을 구매하는 것이 대두되고 중요해질 것이다. 이 때, 기술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 주변 환경과 사람을 다양하게 연결시켜 우리의 잠재된 능력을 펼치도록 돕는 혼합 현실이 한가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배려를 바탕으로 한 발전이 우리에게 어떠한 목적의식을 제공하고, 우리 삶에서 기술이 얼마나 더 유용해질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사회의 공중 보건은 사회 정치적, 환경적, 경제적 주요 사건의 반향에 따라 형성된다. 이러한 사건은 필연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책 또한 함께 발전하게 된다. 앞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검진, 예방, 선제적 대응에 대한 개인의 관심과 투자가 많이 발생할 것이며 이는 심장병, 비만, 당뇨와 같은 일부 분야 질병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바탕으로 둔 건강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 방식은 웰빙 분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킬 것이다. 추적 관리 서 비스나 웨어러블 기기와 같이 건강 보조를 위한 기술들이 점점 더 많이 활용될 것이며, 인간과 기술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의료 서비스는 더욱더 개인화된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다.

지식 경제와 미래 교육이 디지털과 접목되며 만들어지는 새로운 세대의 지성이 세상을 뒤바꿀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와 A세대는 미래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많은 정보와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갖추며, 이들의 창의적인 생각이 대량 디지털화에 필요한 인프라 형성에 활용될 것이다. 또한 공유 관심사를 기반으로 소규모 커뮤니티를 형성해 자체적으로 스레드를 만들고, 큐레이팅하고, 육성하면서 온라인 네트워크 커뮤니티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Z세대는 과대 포장 문화를, A세대는 탐험을 선호하는데, 이 대조적 관계는 결국 두 세대 모두 가상 세계에서 자기표현, 실험, 교육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팬데믹으로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조직 형성이라는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났다. 정부와 조직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지금도 전 세계 곳곳에서 불안정성에 대한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귀 기울여 듣는다면 그들이 진정 원하는 세상이 무엇일지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새롭고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 시민 주도형 커뮤니티의 등장은 혁신의 시작이 된다. 공유 가치를 기준으로 한 데 모이고자 하는 앞선 미래에서, 기술을 갖춘 협력과 상호 번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스템은 사람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집단 문화는 정부와 기업 주도의 중앙화 가치가 중요한 시대에서 경계 없는, 탈중앙화된, 허가가 필요 없는 가치가 중요한 창조 네트워크 시대로 우리를 이끌어 줄 것이다. 현재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초소형(Micropreneur) 온라인 브랜드부터 미래의 Web3 기반의 탈중앙화 자율 조직, 암호 화폐와 NFT 서비스가 그 예가 될 것이다. 공용 오픈 소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세상에서는 소수의 권력이 무력해지는 반면 다수의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기술과 사용자 간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보다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온디맨드 형식 제품과 서비스는 지식이 축적된 데이터 사용과 함께 결합되면서 새로운 초개인화 라이프스타일의 선례를 만들어낼 것이다. 개인화된 제품과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으로 고객들은 똑똑하고 가치 있는 소비를 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경험은 모든 것이 상호 작용하는 세상에서 또 다른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상호 작용하는 세상에서 이러한 경험은 또 다른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모두의 사려 깊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는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각 개인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기술을 통해 매우 직관적이고 기민한 경험을 하는 시대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대가 도래하면, 우리의 잠재된 능력을 깨워 자신과 주변 환경의 진화를 이끌어 낼 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성이 더욱더 높아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