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Connect With The World

LOOK AT ME

자폐 아동이 어머니와 눈을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2초의 눈맞춤

'아이가 2초 이상 당신의 눈을 응시하나요?' 이는 자폐를 진단하는 항목 중 하나이다. 짧은 눈맞춤은 보통 자연스럽게 일어나지만, '자폐 스펙트럼 장애 (이하 자폐)'가 있는 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눈맞춤은 사회성과 대인 관계 형성에 중요한 요소로, 자폐증의 치료와 훈련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전 세계 6천만 명의 자폐를 가진 사람 중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인구는 매우 한정적이다. 특히 복지 시설이 미흡한 나라에서는 인력 부족과 많은 비용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Look at Me 프로젝트의 시작

8세 이하 아동 68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자폐.* 이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없을까?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서울대와
연세대 연구진, UX 디자이너와 앱 개발자 등 같은 마음을 가진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자폐를 가진 아동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첫걸음 - 눈맞춤을 도울 방법에 대해 고민하면서 Look at Me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 미국 질병관리본부 2014년 3월 주간 리포트에서 발췌
자폐 아동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훈련 센터

자폐는 치료할수록 좋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치료비는 자폐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된다. Look at Me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훈련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훈련 프로그램이다. 특히 자폐 아동들은 인터랙션이 명확한 디지털 기기를 선호하는 특징을 지니는데, 여기에 카메라 뷰파인더나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매개로 하여 아이들은 세상과의 눈맞춤에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다. 하루 15분씩 8주동안 훈련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Look at Me 앱은 전 세계 누구나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Look at Me’ 개발 회의를 진행중입니다.

" Look at Me 이전에 자폐아가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 중이었는데, 이 연구의 궁극적 목표와 Look at Me의 지향점이 일치했어요. 자폐 아동 중에서도 특히 고기능이나 아스퍼거라고 불리는 어린이는 기계 작동에 능하거나 이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고, 기계와 있을 때 더 흥미를 느끼고 지속적 관심을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소통 개선이라는 아이디어에 쉽게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

- 정경미 교수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휴대폰이나 TV 등은 일차적인 인터랙션만 가능하지만, 카메라의 경우 달라요. 자폐를 가진 아이와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입체화될 수 있도록 카메라는 훌륭한 매개체 (아이-카메라-부모)의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Look at Me 캠페인은 일차적으로는 눈을 마주 치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큰 의미에서는 이것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돕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

- 유희정 박사 (서울대학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
미션 데이터 4000개, 테스트 횟수 1500번, 룩앳미 개발 기간 15개월, 개발 인력 46명

Look at Me 프로젝트는 2013년 10월부터 시작된 장기 프로젝트였다. 각 분야 46명의 전문가가 모여 4,000여 장의 데이터를
제작했으며, 18단계의 레벨에 맞춰 분류했다. 이를 모바일 앱 형태로 구현하고, 임상 실험을 통한 실제 데이터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32종의 프로토타입이 나왔다. 최종 버전의 안정성 검증을 위해 약 1,500회의 테스트를 거쳐 2014년 12월, 15개월 만에 Look at Me
프로젝트가 세상에 선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영문과 국문으로 Look at Me 앱이 런칭된 것이다.

60%의 가능성

연세대학교 임상심리학과와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아동 정신과 연구팀이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2014년 7월부터 8주간 Look at Me를 19명의 자폐 아동이
연구진의 모니터링을 받으며 사용했다. 참가자 부모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동 중 60%가 눈 맞춤이 개선되었고, 타인과의 상호작용 능력이 향상됐다. 자폐 인구는
소아암이나 다운 증후군 환자를 합친 것 보다 많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장애라는 이유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 이제 Look at Me를 통해 누구나 쉽게
눈맞춤을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보다 많은 자폐 환자가 세상과 눈을 맞출 수 있도록, Look at me가 작은 소통의 창이 되길 바란다.

‘실제 임상실험 참가자 종현이 이야기’ 비디오를 재생합니다. < 실제 임상실험 참가자 종현이 이야기 > * 미국 자폐연구재단 'Autism Speaks' 2012년 3월 리포트에서 발췌
이전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다음페이지로 이동합니다

    0%

    Rotate Your De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