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병원들이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까지 고려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전세계적인 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도상국들의 의료기술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업무환경과 입원환자들을 편안하게 해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간호사 1인당 환자수는 37명으로 개발도상국 평균인 1:4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게다가 불규칙한 의사의
진료시간 및 면회시간, 의사와 스탭들 간의 원활하지 못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환자들의 고충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2015년을 기점으로 정부가 제안하는 Digital India 정책에 따른 eHealthcare
서비스 지원이 확대되는 등 의료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인도 병원들의 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은 실사용자들보다는 시스템
자체에 중점을 둔 솔루션입니다. 약 85%의 병원들이 만족하지 못하거나 충분히 이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는 동시에 국제적 의료수준을 만족시키는 솔루션을 디자인하고자
하는 시도가 여태까지 없었습니다.
(출처 : WHO statistics, CRISIL research, 2013)
정보 채널의 부재로 혼란스러운 의사와 간호사들,
효율적인 병원 관리에 고심인 관리자들.
이 세 그룹의 고민을 입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바로 삼성의 IPD(In-Patient Department)
Service Design입니다.
IPD(In-Patient Department) Service Design은 삼성전자 인도 디자인사무소(Samsung Design Delhi)와
Noida 삼성연구소(SRI-N) 간 협업으로 시작해 인도 뭄바이의 Global Hospital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B2B 서비스 실행까지 준비된 솔루션입니다.
수익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은 물론 파일럿 테스트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 스탭들에게도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술을 통해 세상은 더 나아집니다. 그러나 기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첨단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바르게 사람을 향하고 있느냐’일 것입니다.
가장 첨단의 기술이더라도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방향 잃은 기술의 의미 없는 폭주일 뿐일 테니까요.
지금 당장 개발도상국에 더 많은 의사와 간호사를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술을 통해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여기서 서비스 디자인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기술의 정확성과 엄숙함을 넘어 인본주의적인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화가 되도록 말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그리고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좀 더 효율적이고 행복한 근무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삼성의 IPD(In-Patient Department) Service Design이 가진 지향점입니다.
그 지점을 향해 오늘도 삼성전자는 세상의 환자와 의사, 간호사들과 의미 있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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