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raveling
the Innovation
of Tomorrow

샌프란시스코, 하면 혁신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곳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Robert 실리콘 밸리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유입되는 게 아니라 탄생하는 곳이다. Seounghyun 샌프란시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곳이다. 전 세계 각기 다른 도시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또 다른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간다.

그곳에 유행하는 디자인 트렌드가 듣고 싶다.

Seounghyun 미시적인 트렌드는 늘 존재한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의 장점은 특정 트렌드가 전체를 지배하지 않는다는 거다. 모든 취향과 스타일을 포용할 줄 안다. Robert ‘Design for Good’이 요즘의 화두다. 디자인할 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살피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대해 토론한다.

무선 이어폰을 계속 디자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갤럭시 버드 디자인에 참여한 팀이 궁금하다.

Robert 갤럭시 버드 디자인은 션 본하이머(Sean Bornheimer), 리스 보나훔(Rhys Bonahoom), 손승현(Seounghyun Son), 롭 슈크(Rob Shook)가 담당했다. 디자인, 제품 개발, 전략, 사용자 조사, 빠른 프로토타이핑에 전문성이 깊은 팀원들이다. 독특하고 다양한 배경 덕분에 관습처럼 되풀이되는 제품 개발 과정을 탈피하고 우리는 남다른 시각을 받아들이고, 기를 수 있다.

갤럭시 버드 디자인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듣고 싶다.

Robert 갤럭시 버드는 삼성전자의 3세대 무선 이어버드다. 가장 먼저 사람들이 어떻게 음악을 듣고 통화를 하는지 관찰했다. 가장 편리하면서 편안하고 유능한 이어버드가 디자인 목표였다. Seounghyun 모바일이 뭐든 다 할 수 있는 기기가 된 지금, 우리는 산업을 이끌고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다음 세대의 모바일 기기가 무엇인지 모색했다.

디자인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했나.

Robert 인체 공학이다. 사람마다 귀 모양도, 크기도 다 다르니까. 어떤 귀에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맞는 디자인 자체가 도전이었다.

시행착오가 엄청 많았을 것 같다.

Seounghyun 맞다. 특히 귀는 성장하면서 크기가 커지는 복잡하고 예민한 신체 부위다. 그만큼 디자인에서 인체 공학이 중요했다. 디자인만 100번 넘게 수정한 것 같다. 테스트에만 서로 다른 인종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