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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 - 1992

삼성전자, 디자인에 눈 뜨다
1969년부터 1992년까지의 디자인 히스토리에 대한 커버 이미지입니다.

1969년 설립된 삼성전자의 디자인은 ‘디자인’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1971년에 출발했다. 이 시기 디자인은 발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해 제품 설계가 끝난 뒤 외관을 장식하는 기능에 불과했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디자인은 상품기획 단계에서 제품 차별화의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했고, 점차 영역을 확장해갔다.

1971

삼성전자 디자이너가 작업을 하고 있는 이미지입니다.

첫 디자이너 채용

영업부 판촉과 소속으로 디자이너를 채용하면서 삼성전자 디자인이 첫걸음을 내딛었다.
“1971년 9월 1일 입사를 했지요. 중앙일보에 공업 디자이너를 뽑는다고 4단 광고가 났는데,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라는 걸 만들었어요. 서류를 통과하고 면접을 보러 갔는데 첫 질문이 ‘공업 디자인이 뭔가요?’였어요. 시장조사부터 시작해서 경쟁사 조사, 모델링 작업을 거쳐 양산화하는 모든 과정을 한 10분 정도 이야기했죠. 보통 3분 이내로 끝내야 하는데 중지시키기는커녕 모두 굉장히 관심 있게 듣더라고요. 보름 지나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공업 디자이너 지원자 2~30명 중 저 혼자 뽑혔더라고요.”
- 現 홍성수 중앙대 명예교수 인터뷰 중

1981

삼성전자 통합 디자인실로 승격

삼성전자 디자인 조직은 설계실과 종합연구소를 거치며 55명 규모로 확장, 삼성전자 통합 디자인실로 승격되었다. 디자인 조직이 전사 R&D 조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부터 디자이너들은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1983

삼성 굿 디자인전 이미지입니다.

창의 발현과 해외 선진 문물 습득

‘삼성 굿 디자인전’을 통해 디자이너들이 숨은 열정을 펼칠 수 있게 했다. 1983년 서울 로얄 호텔에서 처음 개최된 삼성 굿 디자인전은 경쟁사 제품을 항상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던 디자이너들에게 창의를 향한 열망을 해소시키는 유일한 창구였다. 또한 특전과도 같은 해외 출장은 선진 문물을 접할 드문 기회였다. 해외 디자인 연구소가 없던 시절, 해외 출장자들은 주로 전시장 일을 돕거나 참관하는 일을 했다.

1991

상품기획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입니다.

일본디자인연구소, SDJ 설립

도쿄에 처음으로 일본디자인연구소, SDJ(Samsung Design Japan)를 설립하여 선진 디자인 기법과 프로세스를 배우게 했다. 이는 디자인 조직의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토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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