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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Blue


삼성의 블루에 담긴 디자이너의 생각

삼성전자 2020 QLED TV를 극적으로 클로즈업한 이미지의 콘텐츠 키비주얼입니다.

Classic Blue

팬톤이 클래식 블루를 올해의 컬러로 선정했다. 따뜻함은 덜하지만 신뢰와 안정을 주는 색이다. 급격한 변화를 사는 현시대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힘을 가졌다. “언제라도 의지할 수 있는 믿음직한 클래식 블루는 견고함과 자신감을 나타낸다. 끝없이 방대한 저녁의 하늘을 연상시키는 이 색은 더 깊이 생각하게 하고 시각을 넓히며 소통을 열어주는 색이다.” 팬톤 컬러연구소 이사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의 설명이다. 블루는 삼성에도 특별하다. 1993년 CI가 새로 디자인된 후 블루는 쭉 삼성의 아이덴티티 컬러였다.

삼성 블루 역시 안정과 신뢰를 의미한다는 면에서 클래식 블루와 일맥상통한다. 삼성전자 디자이너에게 블루는 정체성이자 영감의 원천이다. 셰프 컬렉션 인덕션의 아이스 블루 LED나 갤럭시 북 이온의 블루 힌지, 포터블 SSD의 모션 LED까지 삼성전자의 제품 곳곳에는 사용자에게 저마다 다른 의미의 블루를 사용했다. 명도와 채도를 세심하게 조절하고, 다른 색과 섬세히 조합하며 블루의 무한한 가능성을 해석하기 위해 도전한다. 삼성전자 제품에 쓰인 수많은 블루엔 고민과 해석 그리고 삼성전자 디자이너로서의 사명이 담겨 있다.

 

“안정적이고 세련되면서 존재감이 강하다.
깊이에 따라 주는 느낌의 스펙트럼이 무척 넓다.”

플랫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2020 QLED TV의 뒷면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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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 BOOK FLEX  로열 블루

로열 블루, 노트북 색답지 않게 대담하다.
이혜정_노트북 디자인에 이렇게 순도 높은 강렬한 색을 쓴 게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솔리디티 디자인을 따라 형태가 단순하면서 힘 있기 때문에 CMF에도 대담하고 신선한 접근이 필요했다. 블루가 최적의 컬러였다.
로열 블루라는 이름은 어떻게 탄생했나.
이혜정_‘로열’은 상징성을, ‘블루’는 세련미와 신뢰감을 뜻한다. 친숙한 제품이기 때문에 더 강력한 ‘인상’이 필요했다. 블루 중에서도 아주 진하고 순수한 블루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렇게 찾은 색이 로열 블루다.
디자이너로서 블루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동석_흔하지만 뻔하지 않고, 깊이에 따라 주는 느낌의 스펙트럼이 무척 넓다. 잘 알고 있는 색인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 새롭게 눈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블루와 메탈, 서로 제법 잘 어울리는 조합 같다.
이동석_블루는 안정적이고 세련되면서 존재감이 강한 컬러다. 메탈의 속성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둘이 공통으로 갖는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체 공정 단계부터 과정의 디테일을 높이고 더 섬세하게 개선했다.
소재에 컬러를 입히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노력은 무엇인가.
이혜정_로열 블루처럼 색조가 강한 컬러는 소재, 마감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블루가 더 단단하고 정교해 보이도록 메탈의 입자를 조밀하게 바꾸고 휘도를 개선하며, 착색 시간 등 공정을 추가하는 과정으로 컬러를 구현해 나갔다.
로열 블루로 담고자 한 가치는 무엇인가.
이동석_무한한 가능성, 밝고 강한 에너지, 자신감, 완벽함, 도시적 감성 같은 가치를 표현하고 싶었다. 이혜정_제품에 담고자 한 색의 본질적 의미, 디자이너로서 CMF 변화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순간의 화려함보다 오랫동안 기억되는 디자인처럼
본질에 충실한 색이다.”

플랫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2020 QLED TV의 뒷면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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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 HOME MINI  네이비

컬러 선정 과정이 궁금하다.
이관희_갤럭시 홈 미니의 컬러를 결정할 당시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았다. 결과에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컬러와 구매하고 싶은 컬러가 달랐는데, 네이비는 일상 속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사용자 누구나 구매하고 싶은 컬러였다.
조사 결과가 흥미롭다. 그럼 구매를 이끌기 위해 네이비를 선택한 건가.
이관희_이 제품의 핵심은 리모컨으로 제어하는 IR 컨트롤 기능이다. 이를 구현하려면 블랙 플라스틱을 불가피하게 써야 하는데 네이비는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돕는 컬러였다.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었다.
네이비 컬러와 패브릭 소재의 연관성도 있나.
이관희_이음새 없는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조립 후 입히는 패브릭의 탄성이 중요했다. 탄성이 드라마틱하게 좋은 패브릭이 필요했지만, 자칫 형상에 따라 직조 크기가 다르게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네이비는 이런 단점을 시각적으로 감추기 위한 최고의 컬러였다.
패브릭은 시간에 따라 때도 타고 필링 현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관희_맞다. 패브릭의 특성상 오염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햇빛과 습도의 영향은 물론이고 손으로 만지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만히 두는 제품보다 오염될 가능성이 더 높다. 네이비는 이러한 모든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 컬러다.
네이비 컬러를 한번 다뤄봤으니 그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이관희_처음 디자인할 땐 우리가 만든 디자인이 눈에 띄게 화려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금방 사라지는 디자인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오래 친근히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 마치 삼성 블루 컬러처럼.

   

블루는 삼성을 연상시켜주는 상징적인 컬러이며,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일깨워주는 매개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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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 S20  클라우드 블루

갤럭시 스마트폰에 다양한 블루 모델이 있었지만, S20처럼 밝은 블루는 처음이다.
김유진_최근 몇 년간 갤럭시는 더 젊고 중성적인 브랜드를 지향해 왔다. 이번 S20에는 어떤 환경과도 잘 어울리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뉴트럴 컬러를 고심했다. 그렇게 탄생한 컬러가 클라우드 블루다.
삼성전자 디자이너에게 블루는 얼마나 특별한가.
조윤희_페라리가 레드, 람보르기니가 옐로우인 것처럼 삼성전자는 블루다. 삼성전자 디자이너에게 스스로의 역할과 정체성을 일깨워 주는 의미 있는 매개체라고나 할까.
블루의 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조윤희_매해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블루는 변한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클래식한 취향은 변치 않고, 일상과 조화를 이루는 매력을 지녔다.
클라우드 블루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가 궁금하다.
김유진_경계 없이 어디로나 흘러 누구나, 언제나 볼 수 있는 하늘에서 영감을 받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편안한 감성은 성별, 연령을 넘어 다양한 사용자를 아우르기 충분하다.
뉴트럴 컬러와 프리즘의 조화, 제조 단계에서 구현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김유진_밝은 뉴트럴 컬러는 값비싼 글라스 소재를 써도 플라스틱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글라스의 맑고 깨끗한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조형을 담당하는 제품 디자이너 및 유관 부서와 함께 테스트를 반복하며 완성했다.
사용자가 클라우드 블루로 어떤 경험을 하길 바라는가.
조윤희_빛과 각도에 따라 신비롭게 변하는 감각적인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 김유진_사용자의 일상에 더 편안하게 스며드는 차분한 블루를 경험했으면 한다.

   

“푸른 하늘이나 바다처럼 블루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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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E  세이지 블루

세이지 블루는 편안함을 극대화한 색 같다. 볼수록 차분하다.
이승목_깨끗한 물가에 잠긴 조약돌의 은은한 푸른 빛이 모티브였다. 강력한 청정 능력과 고요한 무풍 청정 기능 같은 제품 본질을 바탕으로 색채를 발전시켰다.
다른 공기청정기가 쓰지 않는 블루라서 더 특별해 보인다.
이승목_공기청정기의 특성상 불필요한 시각적 자극 없이 사용자의 눈에 편안하면서 어떤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색을 찾고 싶었다. 공간에 부드러운 생기를 불어넣으며 먼지 없는 깨끗한 공간에 걸맞은 편안함을 주는 블루, 그게 바로 세이지 블루다.
같은 색도 질감에 따라 달리 보이는 법이다. 어떤 색, 질감을 표현하고 싶었나.
이승목_색은 자연의 것처럼 깊이가 있어야 했고, 질감은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게 매트해야 했다. 여러 색과 다양한 입자감을 실험한 결과, 가장 자연스러운 질감을 구현할 수 있었다. 덕분에 여러 가지 색들이 제각기 다른 입자감을 보여주며 하나의 색처럼 조화를 이룬다.
세이지 블루만의 매력이 있다면.
이승목_가전제품은 이제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하는 여러 컬러로 출시되고 있다. 덕분에 사용자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하는 인테리어의 일부로도 활용된다. 세이지 블루처럼 주변과 어울리는 색은 공간을 더 고급스럽거나 세련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블루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숙제와 같은 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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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ro  네이비 블루

TV 색은 언제나 블랙, 실버가 정석. 그래서 네이비를 입은 더 세로가 신선했다.
전범호_더 세로는 새로운 세대에 맞춰 만들었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제품이다. 그런 파격이 낯설거나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형태와 기능은 새롭지만 컬러는 신선하면서도 안정적인 블루를 선택했다.
하지만 블루도 종류가 많은데 왜 네이비 블루를 골랐는가.
전범호_‘오래된 미래’라는 말처럼 편안함과 익숙함 사이에서 낯선 미래를 경험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평소 조명 아래에선 세련되게 돋보이면서 어두운 환경에선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마법의 컬러, 그게 바로 네이비 블루였다.
낯선 소재로 컬러를 구현할 때 어려움은 없었나.
전범호_TV에 흔히 쓰지 않는 패브릭을 쓰다 보니 섬유, 원단 업체와 처음으로 협업을 하게 됐는데 제작 주기가 달랐다. 사출을 위한 레진, 도료는 빠르면 하루, 이틀 만에 테스트 샘플이 나오는 데에 반해 섬유, 원단 샘플은 최소 한 달이 걸리더라. 제한된 시간 안에 전략적인 선택으로 최고의 컬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삼성전자 디자이너로서 블루는 어떤 의미인가.
전범호_디자이너는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제품 특성에 맞게 컬러를 새롭게 해석하고 사용자에게 전달할 사명이 있다. 그런 면에서 삼성전자 디자이너에게 블루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숙제와 같은 컬러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수많은 블루가 탄생하지만 삼성의 블루는 언제나 하나의 의미를 전한다. 사용자와 견고한 신뢰를 쌓고 그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경험과 감성을 확장한다. 클래식하면서도 새로운 블루의 존재감처럼, 삼성의 블루 역시 사용자와 함께 무한한 가능성의 내일을 그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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