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대한 사랑만큼 진실된 사랑은 없다

인류는 불의 변모에 따라 요리문화를 발전시켜왔다. 19세기
가스를 이용한 가스레인지가 발명되어 가장 대중적인
조리기구로 자리잡았고, 1970년대 말에는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인덕션레인지가 등장하였다. 에너지효율, 지구환경, 안전,
건강 등의 사회적 이슈에 따른 결과였다. 그러나 '더 잘 요리하는
법'에 대한 해법으로 등장한 인덕션레인지는 불꽃이 보이지
않으므로 화력수준에 따른 직관적인 대응이 불가능하고
가스레인지만큼 사용이 용이하지 않았다. 이 불편한 사용성은
지난 40년 동안 개선되지 않았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한 우리의 시작점은 바로 이 '불편함'이었다.

효율이나 안전, 건강을 생각한다면 인덕션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이 이성적인 선택이나 가장 감성적인 인간의 행위 중 하나인
요리에서 중요한 것은 합리성보다 감성과 직관이다.
가스레인지의 불꽃이 주는 시각적 만족도와 교감을
인덕션레인지에 더한다면 어떨까. 마치 실제처럼 움직이는
가상불꽃으로 감성적이고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제공하여
화력의 인지율 및 사용성을 높이고 사용자가 요리를 하는
과정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음식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경험이다

좋은 예술은 좋은 요리와 같다 – 느낄 순 있지만,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저면의 투영장치를 이용한 가상불꽃이긴 하나 마치 실제와 같은
느낌을 내는 것이 중요했다. 인위적인 불꽃이 아니라 마치
살아있는 듯 자연스러운 불꽃을 디자인하기 위해 LED의 색상,
밝기, 점등속도 등을 제어하여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테면 화력의 Power boost 단계에서 불꽃은 2.6656초 동안
64번 깜빡이고 그 동안 밝기는 9단계로 변화하는데 이를 통해
실제 불꽃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착시효과를 구현하였다.

또한 보다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다이얼(Magnetic Dial Knob)을 통한 화력
조절로 가스레인지와 같은 아날로그 감성과 사용
편리성을 제공한다. 인덕션레인지의 구조상
세라믹 유리 아래 공간이 매우 협소해 가상불꽃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장착할 공간 확보가
어려웠지만, 가상불꽃 발생장치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레이아웃을 최적화하여 설계공간을
확보하였고 430X250의 Wide Flex Zone도 갖추었다.

인덕션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법한 불편함은 아주 오랫동안 방치되어왔다.
이성만이 아닌 감성으로도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진정한 배려의 디자인은 가장 첨단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입장을 이해해 물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에도 명쾌하게 대답하는 것이다.
삼성의 제품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하여 사용자의 진정한 만족에서 마무리된다. 당신의 불편함에 대한 기능적인 동시에
감성적인 대답, 이것이 삼성의 셰프컬렉션 인덕션 전기레인지가 제안하는 가장 인간적인 디자인이다.